2013
What do I want to paint?
Do I see a picture in my mind?
What am I going to do now?
지난 가을부터 시작한 미술 수업은 내 삶에 큰 즐거움이다. 한 달 쯤전에 마무리한 세 번째 수채 정물화. 아직도 어떻게 그러야 하는지 갈팡질팡이다.
선생님이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말씀해주시는 것도 알겠다가도 모르겠고, 그렇게 한 것 같은데 안 된 거고 그렇다. 그러면서 결국 완성!
이번 그림을 그리면서, 중간에 헤맸던 이유 중의 하나를 발겼했다. 마지막 완성되었을 때의 그림이 내 생각 속에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. 그러니 당연히 어떻게 그려야 할지 모르고, 선생님의 지시를 받아도 감이 잘 오지 않는다. 엉뚱한 짓을 하거나, 주뼛주뼛거린다.
나의 그림… 나는 무엇을 그리고 싶을까 나는 어떤 그림을 마음 속에서 보았고, 또 보고 있을까. 그 그림이 더 뚜렷이 보이는 2013년을 꿈꾼다.